혁신학교와 혁신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획일적인 교육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학교 형태이다.
특히 혁신교육에 대한 열정은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유명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 13곳으로 출발한 혁신학교를 현재 154개교를 넘어 오는 2015년까지 도내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도 현재 61개교의 혁신학교를 올 3월에 6개교를 추가로 개교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구로구와 금천구가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어 세부계획 준비에 한창이다.
혁신교육과 혁신교육지구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 학급 학생 수 감축, 수업보조교사 지원, 민주적인 학교운영과 자율적인 교육과정운영 등 새로운 미래형 교육을 위하여 추진되고 있다.
또한 혁신교육은 지자체, 교육청, 지역사회 등이 협력하여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기 위한 교육공동체 구현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렇게 서울․경기 지역에서의 혁신교육에 확대는 그저 생겨난 것은 아니다.
지난 21일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경기도교육원의 ‘혁신학교 성과분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혁신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일반 학교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나났다.
이번 조사는 300여개 학교 2만여 명의 선생님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성과 5개 항목에 대해 분석됐다.
우선 선생님들은 수업혁신에서 일반학교의 4.09점보다 높은 4.17점을 평가했다. 학생들도 ‘수업참여’면에서 일반 학교의 3.25점보다 월등히 높은 3.47점을 매기는 등 각각 5개 항목 모두에서 점수가 높게 나놨다.
경기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혁신학교가 시행 3년임에도 불구하고 평균점수가 높게 나온 것에 대해 “어려움 속에서도 성과가 조금씩 축적되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경기도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 지정 2주년을 맞아 광명, 구리, 시흥, 안양, 오산, 의정부 등 도내 6개 혁신교육지구 단체장과 학부모, 교장들이 모여 혁신지구 발전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성과교장공모제 도입 등 인사제도, 교사인센티브, 지역 간 네트워킹 등의 제안이 나왔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구로구와 금천구가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다. 이 두 곳은 구청, 교육청,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각종 인프라를 집중 지원해 교육격차 해소와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에 목표를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 내에 담당인력을 배치하고 교육환경개선, 수업보조교사 지원, 체험학습 활성화, 학부모교육 강화 등 실질적 지원에 역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에서도 교육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지역사회의 교육여건을 해결하기 위하여 교육협동조합 설립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 이외에서도 혁신교육에 대한 활동이 활발하다.
경기 화성시는 ‘창의지성교육도시’라는 기치로 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지난해 23개 모델지구 학교를 운영하였고 올해 더 확대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부천형 혁신학교인 ‘미래학교’ 10개교를 선정하여 올 3월부터 개교한다.
성남시의 경우는 미래혁신교육사업 관련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자체가 무산위기에 높인 가운데, 2월경 열리는 추경예산을 다루는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