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1/4로 감소…외부 투자 유치 쉬워질 듯
팬택이 투자유치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를 단행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택은 주식 4주를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하는 4대 1 무상감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팬택 관계자는 “현재 팬택은 주식이 18억주나 되는 등 신규 투자유치가 매우 어려운 구조”라며 “이번 감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본질적으로 개선하고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이어 “재무구조 개선의 경우 2011년 워크아웃 졸업 시점에 완료해야 했지만 그동안 기업 내외부 환경에 의해 늦어진 것”고 덧붙였다.
이번 감자에 따라 팬택의 자본금은 9072억원에서 2268억원으로 줄어든다. 자본금이 줄어들면 투자자가 같은 금액을 투자하고도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할 수 있어 기업의 투자유치가 쉬워지는 장점이 있다.
팬택은 이번 감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후 신규 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투자금은 마케팅과 브랜드, 연구개발(R&D)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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