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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단말기 안바꿔도 LTE-A급 속도 경험"
KT "단말기 안바꿔도 LTE-A급 속도 경험"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9.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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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중으로 기존 LTE폰도 1.5배 빨라진 서비스 제공

KT가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벤스드(LTE-A)' 서비스를 이달 중 시행한다. 경쟁사와는 달리 스마트폰 교체 없이 기존 LTE 폰으로도 1.5배 빨라진 LTE-A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표현명 KT T&C부문장(사장)은 2일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파수 경매를 통해 정부로부터 낙찰 받은 1.8㎓ '황금주파수' 20㎒ 대역폭을 이용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달 중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대역 LTE-A'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 LTE-A폰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기존에 LTE-A 서비스를 하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는 LTE-A 서시브를 이용하지 위해서는 전용 칩셋이 탑재된 LTE-A 폰을 구입해야만 가능했다.

현재 LTE-A 폰을 이용하고 있는 KT 고객의 경우 최대 150Mbps까지 2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LTE 폰 이용 고객도 최대 100Mbps의 빠른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기존 650만 모든 KT LTE 고객은 LTE-A 폰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광대역 LTE-A'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는 KT가 지난 8월 실시된 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한 1830~1840㎒ 대역을 기존 LTE 서비스 중인 1840~1850㎒ 대역에 더해 연속된 1.8㎓ 20㎒ 대역폭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미 'LTE-A' 서비스를 하고 있었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를 묶어 대역폭 확대 효과를 내는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집성 기술)를 통해 LTE-A 서비스를 실시했다.

반면 KT는 기존 대역에 인접한 주파수를 추가해 자연스럽게 광대역이 되는 것이므로 CA보다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

고속도로를 예로 들면 KT는 기존 2차선이었던 도로를 4차선으로 늘려 속도를 2배로 빠르게 한 것이라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차선인 2개의 도로를 이용해 속도를 늘린 것이다.

그렇다보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A는 한쪽 주파수의 신호가 약하거나 2개의 주파수가 동시에 적용되지 않는 지역의 경우는 LTE-A 서비스가 되지 않는 사례도 발생한다.

또 서로 다른 2개 주파수를 사용하다보니 배터리 소모량이 KT의 '광대역 LTE-A'보다 더 많다는 단점도 있었다. KT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LTE-A 서비스보다 휴대폰 배터리를 약 28%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 경쟁사의 CA 서비스 기지국 대비 최대 6배 더 많은 10만개의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어 빈틈없이 촘촘한 광대역 LTE-A 서비스 커버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

게다가 KT의 LTE-A는 전 세계 45개국 84개 사업자가 채택한 '글로벌 표준 1.8㎓' 주파수를 사용함으로써 로밍 서비스 확대가 용이하다. 또 해외에서 구입한 단말 등 다양한 LTE 폰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타사 CA 서비스와 다르게 기지국의 중계기에도 바로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적용되기 때문에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건물 내부의 속도경쟁에서 타사보다 탁월한 경쟁 우위에 서게 됐다.

KT는 9월 중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10월 서울과 수도권(인천광역시 포함)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대역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지역은 CA 커버리지를 타사 수준 이상으로 구축해 전국적인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부 주파수 할당에 따른 서비스 커버리지 제한 조건에 따라 광대역 LTE-A 서비스는 2014년 3월 광역시, 2014년 7월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 제공하게 된다.

한편 KT는 다음달 31일까지 모든 LTE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기본 데이터양을 2배로 늘려 제공한다. 기존 2배 데이터를 이용 중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와 '모두다올레' 요금제 고객 198만 명을 포함해 총 650만 명이 '데이터 2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표 사장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표준 1.8㎓ 광대역 LTE-A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국민에게 2배 빠른 LTE 서비스의 혜택을 드리게 돼 국민 편익이 더욱 확대됐다"며 "속도, 데이터, 멤버십, 콘텐츠 모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LTE-A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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