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31만대 판매...40% 늘어나
현대차·기아 판매량 전년비 40.9%↑
[이코노미21 이상훈]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지난해 테슬라를 누르고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했다.
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대비 204.6% 급증한 187만대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전년대비 40% 늘어난 131만대를 판매해 2위였다. BYD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테슬라를 누르고 1위로 등극한 것이다.
3위는 상하이자동차(SAIC)로 전년대비 43.1% 증가한 97만8000대를 팔았다. 4위는 81만5000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이었다. 5위는 지리자동차로 전년대비 111.8% 늘러난 64만60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전년대비 40.9% 증가한 51만대를 판매해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는 1083만대였다. 이는 전년 671만대보다 61.3% 증가했다. 이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한 수치다.
지난해 전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8.4% 증가한 2만690대였다. 현대차 넥쏘가 연간 누적 판매 1만1179대를 기록하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넥쏘의 시장점유율은 54%였다.
도요타는 3691대를 판매해 2위였다. 도요타는 2021년 1분기 현대차에 1위를 내준 이후 격차가 더욱 커지은 양상이다.
한국은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1만대를 넘겼다. 중국은 전년대비 205.6% 증가한 5436대였다. 미국은 2708대를 판매해 -18.9% 역성장했다.
SNE리서치는 “2023년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이 전년대비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시행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