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수 2771만4000명
취업자수 증가 2년 만에 가장 적어
50·30대 증가...20대이하 40대 감소
실업자 89만명...실업률 3.1%
[이코노미21 원성연] 2월 취업자수가 전년대비 31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는 2년 만에 가장 적었으며 9개월 연속 증가폭이 둔화됐다. 특히 60대 이상이 41만명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12만5000명)와 40대(-7만7000명)는 감소해 연령별로 차이가 컸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71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2000명 증가했다.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게 늘었다. 경기둔화에 따른 고용시장 위축, 지난해 2월 취업자수가 103만7000명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취업자 증가규모는 지난해 5월(93만5000명) 이후 6월(84만1000명),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 올해 1월(41만1000명)에 이어 2월까지 9개 연속 하락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1만3000명 증가했으나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10만1000명이 줄었다. 50대(7만7000명), 30대(2만4000명)가 늘어난 반면 20대 이하(-12만5000명)와 40대(-7만7000명)는 감소했다. 20대 이하 감소폭은 2021년 2월 -14만2000명 이후 최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지난달(-3만5000명)에 이어 2만7000명 줄었다. 도소매업(-7만6000명), 운수·창고업(-4만4000명), 농림어업(-4만4000명) 등도 감소했다. 반면 보건·복지업(19만2000명), 숙박·음식점업(17만6000명) 등을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4000명(-6.7%) 줄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1%로 집계됐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