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본격적인 운항준비에 나선 영향
[이코노미21 이상훈] 지난해 항공사의 안전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39.6% 늘어난 4조2387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수요가 늘면서 항공사들이 본격적인 운항준비에 나선 영향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항공사 등의 지난해 안전투자 규모가 전년(3조364억원)에 비해 1조2023억원(39.6%) 증가한 4조238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항공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선 작년부터 본격적인 운항 재개 준비를 위해 11개 항공사가 선제적으로 안전투자를 확대한 결과다. 항목별 규모를 보면 항공기 정비비, 엔진·부품 구매비, 경년항공기(20년 초과) 교체비 순이었다.
경년항공기를 교체해 항공기 평균기령은 0.8년 개선됐다. 2021년 평균은 12.9년이었으나 지난해는 12.1년으로 낮아졌다. 또 국토부는 엔진 등 부품 추가 확보를 통해 항공기 운용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산업계의 자발적인 안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항공운송사업자, 공항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투자 공시제도를 도입해 시범운영해 왔다.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안전투자 규모만으로 항공사의 안전 수준을 직접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나 항공사는 안전이 가장 큰 자산이며 해당 기업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중요지표라는 인식하에 각 기업의 운항량, 인력 등 규모에 걸맞은 적정 투자를 통해 그 가치를 스스로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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