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 신청 가능...소득·자산 무관
내년까지 LH 1.5만호, HUG 1만호 공급
[이코노미21 박원일] 무주택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든든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주변시세 대비 90% 수준 보증금으로 최대 8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정부는 내년까지 총 2.5만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18일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확보한 주택 3450호에 대해 오는 6월27일부터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든든전세주택’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입주자 부담을 완화한 새로운 개념의 전세주택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수도권 내 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주변시세 대비 90% 수준의 전세보증금으로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국토부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2.5만호를 든든전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LH 든든전세주택’은 전용면적 60~85㎡ 신축주택을 1.5만호(‘24년 0.5만호, ’25년 1만호) 매입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무주택자면 가능하고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신생아·다자녀 가구에게 우선 공급하되 잔여물량은 추첨으로 정한다.
‘HUG 든든전세주택’은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주택에 대해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돌려주고 경매신청한 주택을 HUG가 직접 낙찰 받아 1만호(‘24년 3.5천호, ’25년 6.5천호)를 매입하게 된다. LH 든든전세주택과 달리 전체 물량을 추첨으로 정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매입 완료한 주택에 대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번 공고에서는 LH가 확보한 2860호 중 1600호에 대해 먼저 실시한다. 나머지 1200호는 하자보수 후 하반기 중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HUG는 6월 14일까지 경매낙찰 받은 주택 590호에 대해 기존 거주자 퇴거협의와 주택 수선 등을 거쳐 오는 7월 24일부터 공고를 실시한다.
모집에 응하고자 하는 무주택자는 LH 청약플러스(https://apply.lh.or.kr) 또는 HUG 안심전세포털(https://khug.or.kr/jeonse)에 접속해 입주자 모집공고 주택의 세부정보와 입주 신청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든든전세주택은 공공기관이 전세금을 받아 장기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비아파트를 직접 공급하는 것으로, 든든전세주택 공급이 확대되면 아파트 쏠림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HUG 든든전세주택은 임차인-HUG-주택시장 관리 측면에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의 공공임대 유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