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리더십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 이승형(53) 와이즈웨이 대표는 단순한 ‘알선’이 아닌 공부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유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이 대표는 데이콤, 정보문화진흥원, 한국정보산업협회 기조실장 등 정보통신산업에서 20여년간 활동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그리고 우리나라 학생들이 보다 선진화된 교육환경에서 마음껏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사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와이즈웨이는 국제화 능력을 갖춘 고급인력의 양성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일반 유학알선업체와 달리 미국 내 대학과 사전협약을 맺고 한국학생 중에서 일정자격요건을 갖춘 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제공하고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그는 일정조건만 갖추면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 유학원 중 최초로 시도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몇몇 유학원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반드시 장학금을 지급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 대표는 미국 조지아 주의 조지아 사우스웨스턴 주립대학(GSW: Georgia Southwestern State University)의 부설기관인 아시아 연구센터(CAS: Center for Asian Studies)와 한국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미국의 16개 주립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전 미국 대통령인 지미 카터가 동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GSW를 비롯해 미네소타 주, 미주리 주, 루이지애나 주 등의 대학에 저렴한 비용으로 유학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예를 들어 조지아 주 출신 미국인이 조지아 주립대에 학기당 2500 달러를 학비로 낸다면 유학생은 6천 달러 정도를 학비로 지불해야 한다”며 “이 프로그램은 유학생들이 미국학생들과 동일한 수준의 학비로 대학에 다닐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한국유학생들은 CAS에서 운영하는 15주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독해, 문법, 듣기, 토플 준비는 물론 다른 과목들을 포함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학실력 향상은 물론 국제적 감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수준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졸업 성적이 4.0 만점에 2.5 이상(미국 기준)이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장학금 규모는 학기별로 2620 달러~6864 달러이며 1년 동안 보장됩니다.
2학년부터는 B학점 이상, 출석률 80% 이상 등 일정자격을 갖추면 장학금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 이 대표는 올 12월 말까지 50여명의 어학연수생들을 모집해 내년 2월~3월 초에 미국으로 보낼 예정이다.
또 3년 안으로 500명에게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에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단기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김대섭 기자 joas11@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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