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 회복

외인 17일간 7조5000억 '바이코리아'

2013-09-16     뉴미디어팀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다시 넘었다.

16~17일(미국 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추석을 앞둔 현금 수요 증가로 관망세가 예상됐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사자'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3일부터 17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며 7조5807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16일 전 거래일(1994.32)보다 19.05포인트(0.96%) 오른 2013.3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4962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805억원, 기관은 195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828억원이, 비차익거래로 3542억원이 각각 들어와 4371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의료정밀(6.97%)과 운송장비(2.59%), 기계(2.28%), 철강·금속(2.19%)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제조업(1.40%), 전기·전자(1.23%), 건설업(1.20%), 증권(1.13%) 등도 상승 마감했다.

금융업(0.80%), 화학(0.58%) 역시 올랐다.

은행(0.44%), 서비스업(0.44%), 보험(0.20%), 운수창고(0.02%) 역시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통신업(-1.43%), 전기가스업(-1.12%), 종이·목재(-0.74%), 섬유·의복(-0.71%), 비금속광물(-0.63%)은 하락 마감했다.

의약품(-0.41%), 음식료품(-0.39%), 유통업(-0.16%) 역시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9000원(1.35%) 오른 142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중공업(4.27%), 삼성중공업(3.32%), LG화학(3.15%), 기아차(2.84%), 현대차(2.82%), SK하이닉스(2.76%), SK(2.06%), 우리금융(2.05%) 등이 크게 올랐다.

현대모비스(1.94%), 삼성물산(1.66%), 네이버(1.54%), KB금융(1.48%), LG(1.48%), SK이노베이션(1.35%), 신한지주(1.27%), S-Oil(1.14%), LG전자(0.96%), 포스코(0.76%)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생명(0.49%) 역시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롯데쇼핑(-0.95%), KT(-0.95%), SK텔레콤(-0.90%), 한국전력(-0.82%), KT&G(-0.79%), LG디스플레이(-0.73%)는 하락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0.13%)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화재(0.00%)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SH에너지화학우, 동방아그우, 금호산업우, 수산중공우, 디아이, 대구백화우, 아남전자우, 동양철관우, 이스타코, KPX화인케미칼, KEC, 한진칼, 한진칼우다.

쌍용양회2우B와 써니전자는 하한가를 나타냈다.

이 외에 373개 종목이 오르고 444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30.89)보다 4.69포인트(0.88%) 내린 526.20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7.0원)보다 4.8원 하락한 1082.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