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인수자 교체로 카드업계 순위 바뀌나
2019-05-22 신성은 선임기자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돼 카드업계 순위 변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카드와 롯데카드가 합병할 경우 자산규모가 업계 3위가 되기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21일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기존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지주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탈세 혐의 수사를 받으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가 불투명해 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카드사 자산규모 순위는 크게 변한다. 현재 롯데카드는 자산규모 기준 업계 5위이며, 우리카드는 6위다. 만약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자산규모는 22조6358억으로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다음인 업계 3위로 도약한다.
현재 카드사의 자산규모 순위는 ▲신한카드(29조3500억) ▲삼성카드(23조47억) ▲KB국민카드(20조5074억) ▲현대카드(15조9439억) ▲롯데카드(12조6527억) ▲우리카드(9조9831억) ▲하나카드(7조9847억) ▲비씨카드(3조6526억) 순이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이 업계 3위로 도약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다. 먼저 이번 공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될 것일뿐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카드를 인수하기 위해선 가격 등 조건협상 등이 남아 있다. 또한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우리금융그룹에 팔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