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신규 확진자 351명

300명 이상 신규 확진 5월2일 이후 처음 누적 확진자 2만1467명, 사망 995명 도쿄도 일일 확진자 224명 최다 발생

2020-07-09     신성은 선임기자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 9일 신규 확진자가 2개월여 만에 300명을 뛰어넘는 351명이 발생했다. 도쿄도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최대인 224명이 신규 발생했다.

NHK는 9일 오후 신규 확진자가 35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만1467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도교도는 이날 224명이 발생해 역대 최고기록을 가라치웠다. 도쿄도는 최근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2 진원지로 떠올랐다.

유흥업소발 확산세가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확산하면서 도교도는 늦은 밤 외출과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도쿄도는 전날 7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밑돌아 확산세가 진정될지 관심이었으나 하루만에 224명으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는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일본의 확진자는 총 2만764명으로 늘었다. 공식 통계에서 제외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자 712명을 더하면 일본의 총 확진자는 2만1476명이다.

사망자수는 982명으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995명이다.

도쿄도는 유흥업소발 확산세가 꺽이지 않으면서 확진자수가 7272명을 기록해 일본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어서 오사카부 1945명, 가나가와현 1651명, 사이타마현 1346명, 홋카이도 1283명, 지바현 1056명, 후쿠오카현 902명, 효고현 722명, 아이치현 532명 등에서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거 아니냐는 전망이 느는 가운데 정부는 긴급사태 재선언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사진=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