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추진하는 정부에 힘보탠 하나금융그룹
10조원 금융지원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 추진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한국의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진 ‘한국판 뉴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1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판 뉴딜 금융 프로젝트’로 명명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 디지털 혁신 및 생산성 제고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5G 설비투자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IB 금융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도시, 스마트 물류체계 조성사업을 위한 지분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게획이다.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린 뉴딜' 관련한 금융지원으로 친환경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직·간접 참여와 함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주선하는 등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대체투자를 활용해 자본유치의 기회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와 관련한 첫 사업으로 지난 24일 두산그룹과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고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가진 두산그룹이 진행 중인 풍력, 수소연지전지 등 그린에너지 사업에 대해 하나금융그룹이 직·간접 금융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