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사모펀드 판매 재개…자산 실재성 확인된 펀드만 판매
자산의 실재성 확인, 불안전판매 방지 등 판매기준 정립 판매 재개 첫 상품 ‘청라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펀드’
2020-11-22 신만호 선임기자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최근 논란이 된 사모펀드 사태로 중단했던 사모펀드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판매 재개 전 신규출시보다는 내부 재정비와 판매 기준을 정립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이 사모펀드 판매 재개를 위해 가장 공을 들인 점은 자산의 실재성 확인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최근 문제가 된 사모펀드들은 복잡한 상품구조로 인해 자산이 실재 존재하는지(자산의 실재성)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하나은행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는 실재성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상품에 한해 판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불안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보강된 상품교육’을 이수한 직원에 한해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상품제안서에 기술된 내용대로 실제 운영이 되고 있는지 3개월에 한번씩 점검하고 고객에게 운영보고서를 설명하고 전달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이 내부 재정비와 판매기준을 반영해 내놓은 사모펀드 상품은 인천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상품이다. 이 상품은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영이 직접 자산의 실재성을 확인했으며, 하나은행 IPS부(Investment Product Service)에서 다시 한번 검증해 안정성을 검토한 후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