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265일만에 500명대…3차 대유행 우려 커져
일일 신규확진자 583명…누적확진자 3만2318명 1주일만에 300명대에서 500명대로 급확산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증가세가 심각하다. 신규확진자가 1차 대유행 이후 265일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현 상황이 더욱 우려되는 것은 가파른 증가세 때문이다. 지난1주일 동안 300명대를 유지하던 신규확진자가 200명 이상 늘어나 6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8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382명보다 201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3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신규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은 대구 신천지발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6일(518명)이후 265일만이다.
500명대 신규확진자 발생이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확산세가 8∼9월 2차 유행을 넘어 1차 대유행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올 겨울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3차 유행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런 노력의 결과 신규확진자를 300명대로 묶으면서 안정적 관리를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신규확진자가 400명대를 뛰어넘어 바로 600명에 육박하자 이번 3차 유행이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의 확산세가 심각한 것은 이번달 신규확진자 추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번달 신규확진자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19일)→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3명 등이다. 월초 100명 안팎을 보이던 신규확진자가 월중반 200명대로 늘다 17일부터 300명대로 증가했다. 게다가 300명대로 진입한 1주일만에 500명대 후반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날 누적확진자는 3만2318명, 사망자는 2명 늘어난 515명을 기록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