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탄소중립 실현 위해 풍력 발전 확대
2020년 12월 ‘2050 탄소중립 전략’ 발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20%까지 늘리는 게 목표
[이코노미21 신만호 선임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50 탄소중립’ 을 달성하기 위해 풍력 발전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조절해 궁극적으로 더 이상 온실가스가 늘지 않는 제로(0)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제조업과 석탄발전(발전 용량의 40%)의 비중이 높아 다른 나라에 비해 탄소배출이 많은 편이다. 이에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0년 12월 ‘2050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산자부는 26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태양광 라운드테이블’에 이어 풍력 분야 민·관 소통 채널인 ‘풍력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풍력 라운드테이블’은 정부, 공공기관,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발굴,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회의에서 ▲풍력 인허가 일괄처리를 위한 원스톱샵 설치 ▲입지 잠재량 확충 및 잠재량 최대 활용 ▲경쟁력 향상을 위한 REC 제도개선 및 R&D 지원 ▲원활한 계통접속 등이 핵심과제로 제시됐다.
풍력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한 과제들은 정부가 설정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재생에너지 혁신전략 수립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풍력발전은 탄소중립 이행 및 ‘재생에너지 3020’ 목표달성을 위해 필수적 산업이며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원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은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풍력 보급 속도가 더딘 상황이나 앞으로 풍력 인허가 통합기구(원스톱샵) 도입, 지자체 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추진 등을 통해 풍력 발전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우석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잠재력이 높고 경제적 효과가 큰 풍력발전은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필수적인 산업이며 풍력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풍력 라운드테이블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민·관이 함께 탄소중립 실행방안을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