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강보험료율 1.89% 인상…직장인 월 평균 2475원 올라

직장가입자 연간 기준 평균 2만9700원 늘어나 지역가입자 월 평균 보험료 1938원 올라

2021-08-27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보다 1.89% 오른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월 평균 보험료는 올해보다 2475원 증가한 13만3087원이 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개최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심위)에서 2022년 건강보험료율을 1.8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6.86%에서 6.99%로 오른다. 직장가입자의 월 평균 보험료(본인부담금)는 올해 6월 부과 기준 13만612원에서 13만3087원으로 2475원 인상된다. 연간으로는 2만9700원 오른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201.5원에서 205.3원으로 인상된다. 지역가입자의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세대 부담)는 올해 10만2775원에서 1938원 늘어난 10만4713원이 된다.

그동안 건강보험료율 인상률은 2018년 2.04%, 2019년 3.49%, 2020년 3.20%, 2021년 2.89% 등이었다. 2017년에는 건강보험료율이 동결됐다.

내년 인상률은 정부가 계획했던 3%에 못미치는 수치다. 정부는 건강보험료율을 2020∼2022년에는 3.49%, 2023년에는 3.20%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인상률이 2% 미만으로 결정된 것은 코로나19로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건보료 인상을 최소화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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