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파업 피해 총 3.5조...정부, 이번주 추가 업무개시명령 검토

정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 추가 검토 전국 품절 주유소 85곳...재고부족 96곳

2022-12-06     김창섭 기자

[이코노미21 김창섭] 12일 간의 화물연대 파업으로 철강, 석유화학 등 5개 업종의 출하차질 규모는 총 3.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는 평시대비 88%수준으로 회복했다. 정부는 정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 중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를 검토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운송거부 12일간(11월 24일~12월 5일) 철강, 석유화학, 정유, 시멘트, 자동차 등 5개 업종에서 출하차질 규모는 총 3.5조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철강, 석유화학 분야의 경우 누적된 출하차질에 따른 공장 내외 적재공간의 부족으로 인해 일부 업체는 이르면 이번주부터 감산을 검토해야 하는 등 생산차질 피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6일 0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85개소로 확인되고 있다. 재고부족 주유소는 지난달 21개에서 이달 5일 96개로 늘어났다.

반면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는 운송사 및 차주들의 운송복귀가 늘어나면서 시멘트 출하량이 평시대비 88%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정상화되는 조짐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은 “국가 핵심산업과 국민생활과 밀접한 정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의 피해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되기 이전 이번주 중에라도 선제적으로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불법행위에 대해서 무관용, 엄정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듯이 기업들도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에 대해서 묵인하고 타협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무역협회 등에서 검토중인 중소화주의 손해배상 소송 지원방안도 다른 협단체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