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는 여전히 ‘비관적’...물가하락 기대 높아

한은 ‘3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소비자심리지수 1.8p 상승한 92.0 향후경기전망CSI 3p 상승한 63

2023-03-29     김창섭 기자

[이코노미21 김창섭]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비관적 전망이 많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p로 물가하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92.0으로 지난달보다 1.8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2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정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생활형편CSI(83) 및 생활형편전망CSI(87)는 전월대비 각각 1p, 4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는 전월대비 1p 상승하고 소비지출전망CSI(110)는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경기전망에 대해선 이전보다 다소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여전히 비관적 입장이 많았다. 현재경기판단CSI(52) 및 향후경기전망CSI(63)는 전월대비 각각 4p, 3p 상승했다.

취업에 대한 전망도 비관적 입장이 많았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0으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은 120으로 여전히 고금리를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51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80)는 전월대비 9p 상승하고 임금수준전망CSI(112)는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모두 0.1%p 하락했다. 다만 3월 중 물가인식은 5.1%p로 여전히 높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p로 지난해 12월 3.85p, 올해 1월 3.9%p, 2월엔 4.0%p로 소비자들의 물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81.1%), 농축수산물(31.5%), 공업제품(23.6%)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개인서비스(5.9%p)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공공요금(-6.6%p), 석유류제품(-5.8%p) 비중은 감소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