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반지하주택 3450호 매입해 주거 환경 개선

이달 11일 매입공고 예정 지하층의 용도가 주택으로 등재돼 있는 반지하주택 대상

2023-04-11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올해 반지하주택 3450가구를 매입해 재해취약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등을 동별 일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입공고는 이달 11일에 낼 계획이다. 매입 대상 주택은 건축물대장 상 지하층의 용도가 주택으로 등재돼 있는 반지하주택이 있어야 한다.

다세대, 연립주택의 경우 반지하주택 모든 가구를 포함한 건물 전체 가구수의 1/2 이상이 함께 접수할 경우 매입이 가능하다. 다만 반지하주택 일부 세대만 신청하는 경우에도 매입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우선매입대상은 △침수피해이력이 있는 반지하주택 △서울시에서 지난해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한 7개 자치구(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개포1동)) 소재 반지하주택 △지층이 지반에 2/3 이상 묻힌 주택 등이다.

기존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던 세입자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로 전환해 이주 및 이사비를 지원한다. 지상층에 거주하는 세입자의 임대차계약 기간은 SH공사가 일괄 승계한다. 무주택 반지하주택 세입자는 별도의 소득·자산심사 없이 지속적으로 공사의 매입임대주택에서 재계약으로 살 수 있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