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카톡’...대한항공, 6월부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인터넷’과 ‘메시징’ 요금제 두 종류 메시징 요금제 텍스트 메시지만 가능 장거리 20.95달러...중거리 13.95달러

2023-05-09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다음달부터 대한항공 이용객들은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이나 카톡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8일 다음달 1일부터 보잉 737-8 기종으로 운항하는 국제선에 한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서비스 대상 항공기를 늘릴 계획이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유료로 항공기에 탑승한 뒤 기내 포털 페이지에 접속해 요금 결제 후 사용하면 된다. 다만 항공기 이착륙 중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요금제는 ‘인터넷’과 ‘메시징’ 요금제로 나뉜다. 인터넷 요금제는 웹 서핑, 이메일, 비디오(480p 이내), 음악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다. 메시징 요금제는 저속·저용량의 요금제로 카카오톡, 라인 등 채팅 앱을 통해 사진·영상을 제외한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요금은 거리별로 나뉜다. 장거리(미주, 대양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는 20.95달러(약 2만7700원), 중거리(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는 13.95달러(약 1만8000원), 단거리(일본, 중국, 동북아시아)는 단거리는 11.95달러(약 11만6000원)이다. 2시간만 이용하는 경우 중거리와 장거리 모두 10.95달러(약 1만4500원)이다.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에서 카카오톡, 라인 등을 통해 메시지만 이용할 경우 요금은 4.95달러(약 6500원)다.

대한항공은 서비스 개시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서비스 제공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메시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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