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사료값에 가격 인하분 미리 적용해 달라”
정부, 사료값 안정 위해 재정지원 확대 할당관세 품목 추가로 원료 도입 비용↓ 사료업계 “사료 원료구매자금 지원 확대”
2023-07-07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정부가 사료업계에 대해 곡물가격 및 환율하락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사료값 안정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배합사료 제조업체 8개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사료가격 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응한 사료가격 안정을 위해 축산농가와 사료업체에 재정지원을 확대해 왔고 올해 1조원 규모의 농가사료구매자금(금리 1.8%) 중 7450억원을 3월에 우선 집행, 사료업체에 원료구매자금(금리 2.5~3.0%) 627억원 전액을 4월에 조기 배정했다.
또한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6월부터 할당관세 품목(주정박 15만톤, 팜박 4만5000톤)을 추가해 원료 도입 비용(관세 2%→0)을 낮추고 이달부터 정부관리양곡의 사료용(7만톤) 공급을 통해 약 55억원 상당의 제조원가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업계가 지난해 12월부터 곡물가격 및 환율 하락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사료가격 인하에 동참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이번에도 곡물가격 하락분이 배합사료 가격에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사료업계는 “업체마다 고가 원료 재고를 상당량 보유하고 있고 저가 곡물은 4분기 이후에 입항 예정인 상황에서 인하 여력은 크지 않다”면서도 “축산농가와 상생 차원에서 옥수수 등 주요 사료용 곡물의 수입가격 하락분이 조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사료 원료구매자금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