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외국인 ICSD 국채통합계좌로 한국 국채에 투자

예탁원, ICSD와 국채통합계좌 구축 위한 국제표준 달성

2023-08-09     이상훈 기자

[이코노미21 이상훈] 내년 상반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를 이용해 우리나라 국채를 투자할 수 있게 된다. 한국예탁결재원이 ICSD와 국채통합계좌 구축을 위한 국제표준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9일 예탁원은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기관인 유로클리어가 연계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정한 법적, 제도적 및 기타 시장 접근성 기준인 ‘Euroclearability’ 기준을 달성했다”면서 “이달 말 계약서를 체결하고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예탁원

국채통합계좌는 예탁원과 클리어스트림, 유로클리어가 협력해 계좌를 운영한다. 국내 비거주자인 외국인이 ISCD의 통합계좌를 이용해 국채를 취득·보유·양도하면 이자·양도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격외국금융회사(QFI)를 활용하는 경우 개별 보관기관의 계좌개설 없이 간소화된 투자절차가 적용된다. 한국 보관기관 등 선임 비용도 준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 간 역외 장외거래도 가능하다.

예탁원은 장외외환매조건부채권(Repo) 등 담보거래도 포함된 만큼 우리나라 국채 유동성과 활용도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탁원은 ICSD 연계시스템 개발 및 참가자 테스트를 거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시스템 운영을 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