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오늘 코스닥 떠난다
사모펀드가 인수 후 소액주식 매수
2023-08-14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코스닥 대장주였던 오스템임플란트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16년 만에 코스닥시장을 떠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14일 최종 상장폐지된다. 지난 1일 거래소로부터 자진 상장폐지를 승인받은 뒤 최대주주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3일부터 11일까지 정리매매기간을 통해 소액주주의 주식을 주당 190만원에 매수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 후 내년 2월15일까지 6개월 간 주식 매매를 원하는 소액주주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계획이다.
지난 2년 여간 오스템임플란트는 2000억원대 횡령과 거래정지, 경영권이전 등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말 2000억원 규모의 직원 횡령사건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횡령 금액은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의 108%인 2215억원에 이른다.
또한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6%를 취득하면서 경영권 변동 이슈가 급부상했다. 이후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지난 1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사모펀드 컨소시엄은 최규옥 회장 보유 지분을 인수하고 상장폐지를 위해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분기 매출액 2859억원과 영업이익 722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