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급등에 원·달러 환율 7.8원 상승
원·달러 환율 1357.40원...올들어 두 번째 높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도 영향 미쳐
2023-10-19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7.8원 올라 1360대에 가까워졌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오른 1357.40원에 마감했다. 지난 4일 1363.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환율은 6.40원 오른 1356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1359.20원까지 올랐다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이 커지면서 1357.40원으로 내려왔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71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7~18일 7273억원 순매순한 뒤 바로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로 한미간 기준금리차가 사상 최대(상단기준 2%포인트)를 유지한 것이 원화 약세에 영향을 줬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차 자체가 (환율의) 움직임을 결정한다는 경제 이론은 없다”고 말했다. 또 “금리차 자체는 정책 목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리차가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