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주리·미시간·아이다호 공화 경선 모두 승리
5일 캘리포니아, 버지이나 등 15개 주에서 경선 WP “트럼프 3월 중순 후보 자리 확정 지을 것”
[이코노미21]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주리·미시간·아이다호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트럼프는 지난 27일 열린 미시간 프라이머리에서 득표율 68%로 27%에 그친 헤일리 전 대사를 크게 앞섰다. 트럼프는 대의원 55명 가운데 39명을 선출하는 이번 코커스에서 대의원 대부분을 확보하게 됐다.
트럼프는 5일 예정된 이른바 ‘슈퍼 화요일’을 거치며 공화당 후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리치먼드 유세에서 “미시간주와 미주리에서 압승을 거뒀다”며 “11월5일 대선은 중요한 날이다. 나라를 망친 조 바이든에게 해고를 선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3일 워싱턴 DC, 4일 노스다코타에서 코커스가 진행된다. 특히 5일에는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등을 포함해 1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다발적인 경선이 진행된다. 이 경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모두 30%가 넘는 대의원을 선출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치러진 모든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3월 중순에는 후보 자리를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정하는 미 연방대법원 판결이 이른바 ‘슈퍼 화요일’ 전날인 4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콜로라도 대법원은 트럼프가 ‘대선 사기’ 주장으로 지지자들을 선동해 2021년 1월6일 의회에 난입하도록 한 것을 반란 가담 행위로 판단하고 콜로라도주의 경선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빼라고 판결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복해 연방대법원에 상소를 제기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