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확산에 K-화장품 1분기 수출 전년대비 21.7%↑
수출액 23억불...무역흑자 19억불 기초화장품 비중 가장 커 對 중국 수출 26.6% 차지
2024-04-04 박원일 기자
[이코노미21 박원일] 한류 확산에 따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K-화장품으로 이어져 올해 1분기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일 관세청은 ‘2024년 1분기 화장품류 수출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한 23억달러라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약 19억달러 흑자였다.
화장품류 수출은 지난 2000년 1억달러 정도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 10억달러를 돌파하고 2021년 92억달러까지 성장했다. 한편 2013년까지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4년부터 흑자로 전환돼 현재까지 흑자폭이 계속 커져온 상황이다. 2023년도 수출액 대비 무역흑자 비율은 80%에 육박한다.
이러한 수출 증가는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영화나 드라마, 음악,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화장 및 관리방법 등이 유행하며 K-화장품 수요가 크게 확대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 비중이 44.4%로 가장 높지만, 선크림 등의 기타화장품(25.1%)과 파우너, 립스틱 등의 색조화장품(14.5%)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태다.
수출국은 총175개국에 이르는데, 중국의 수출 비중이 26.6%로 가장 크고, 이어서 미국(16.4%), 일본(10.5%)로 조사됐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