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공적자금 1366억원 회수...누적회수율 71.5%

총투입 168.7조원, 총회수 120.6조원 2013년 이후 공적자금 순투입 ‘0’

2024-04-23     박원일 기자

[이코노미21 박원일] 정부의 공적자금 누적회수율이 71.5%로 나타났다. IMF 외환위기 동안(1998년~2001년) 지원된 155조원에는 아직 이르지 못한 수준이다.

23일 금융위원회는 ‘2024년 1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 발표를 통해 1997년 11월 이후 투입된 공적자금 168.7조원 중 120.6조원이 회수돼 누적 회수율이 71.5%라고 밝혔다.

투입의 경우 과거 IMF 외환위기 이후 2001년까지 투입된 공적자금이 총 155.2조원이었고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매년 평균 3조원, 2006년 이후에는 매년 평균 2천억원 미만으로 지원되다가 2013년 이후로는 순투입이 없었다.

회수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회수가 62.8조원,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회수가 46.1조원이었다. 정부 회수는 11.7조원으로 조사됐다. 예보를 통한 출자금 회수, 파산 배당, 자산 매각 등이 전체 회수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1분기 회수액은 에금보험공사가 보유하던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1.24% 전체를 지난 3월에 매각해 회수한 1366억원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은 금융회사 지분 등 보유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원활한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상환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