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아파트 에너지 효율·안전 강화...‘그린홈 패키지’ 시행
올해 200개 단지 우선 지원
[이코노미21 박원일] 노후아파트 단지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그린홈 패키지’가 시행된다. 복수사업에 대한 일정 통일로 입주민 불편도 최소화하고, 세대별 지원사업도 구체화될 예정이다.
8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린홈 패키지 지원협의체 킥오프회의’ 개최를 통해 노후아파트 에너지 효율·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에너지 공급사와 유관기관의 선제적·체계적 지원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관 간 협업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주택이 1천만호를 넘고, 주택의 노후화로 전력설비 고장에 따른 정전, 화재가 이어지고 있으며, 가전제품의 종류와 기능이 확대되고 대용량기기 사용도 증가하는 등 가정에서의 전력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므로, 노후아파트에 대한 에너지 효율·안전 강화가 시급히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산업부는 ‘그린홈 패키지’를 통해 노후아파트 단지에 대한 효율개선 및 안전관리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개선·관리가 시급한 노후아파트 200개 단지를 발굴해 전력, 냉난방 공용설비 교체와 재생에너지 보급 등 각 기관에서 수행 중인 공동주택 지원사업들을 모아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에너지 효율·안전에 투자하는 노후아파트 단지, 즉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하는 단지 중에서 노후도와 정전발생 이력 등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에너지공단을 중심으로 지원협의체를 구성해 한전, 지역난방공사, 에너지공단, 에너지재단 등 각 기관에서 추진 중인 지원사업들이 그린홈 패키지지원 단지에 집중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각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그린홈 패키지’가 올해 목표한 성과를 거두고, 노후 아파트의 효율, 안전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비주거용건물뿐만 아니라 주거용건물에 대해서도 에너지 효율개선, 안전관리를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