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3천호 공모...오는 7일부터

민간제안형 1300호...특정테마형 1700호 저리 대출 지원하는 ‘도심주택 특약 PF 보증’ 제공 ‘공사비 연동형 건물매입가격 산정방식’ 시범 도입

2024-06-07     박원일 기자

[이코노미21 박원일] 입주자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사업 공모가 시작됐다.

7일 국토교통부는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입주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를 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심사와 매입비용 협의를 거쳐 올해 말 결정된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입주자의 특성에 맞는 공간 배치와 서비스를 갖춘 임대주택을 제안하면, 공공이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올해 공모사업은 그 규모를 지난해 2천호에서 3천호로 늘림과 동시에, 보건복지부 및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특정계층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사전에 기획하는 특정테마형 공모도 함께 진행된다.

우선, ‘민간자유제안형’(1300호) 공모는 민간이 자유롭게 제안한 테마 주택을 공공매입약정방식으로 건설하고, 민간이 입주자에게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형이다. 운영단계까지 고려한 다양한 테마가 공공임대에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테마형’(1700호) 공모는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앙부처(복지부 & 문체부) 등 공공주체와 테마를 사전에 기획해 민간건설사로부터 맞춤형 주택을 매입하는 유형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예술·체육인 지원(문체부, 360호) △장애인 자립지원(복지부, 340호) △고령자 특화(복지부, 1000호)가 테마로 제시됐다. 해당부서는 매입주택의 특화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국토부와 LH는 고품질의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업해 30가구 이상 신축 매입임대주택 건설사업자에게는 공정률에 따라 저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도심주택 특약 PF 보증’을 마련했다. 아울러 수도권 100가구 이상 신축 매입임대주택에 대해서는 ‘공사비 연동형 건물매입가격 산정방식’을 시범 도입해 설계 품질에 따라 적정 건물공사비를 책정해 매입가격을 산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6월 7일부터 LH청약플러스(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는 심사와 매입비용 협의 등을 거쳐 ’24년 말에 최종 선정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 사업’을 통해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주거서비스가 결합된 고품질의 공공임대주택이 제공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테마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부처 및 역량 있는 주체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