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구 중 한 가구는 ‘맞벌이’...30대가 58.9%로 가장 높아

맞벌이 가구·1인 취업가구 증가세 1인 취업가구 비중 30대 87.4%

2024-06-18     박원일 기자

[이코노미21 박원일] 맞벌이 가구와 1인 취업가구에 대한 고용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두 가구 중 한 가구는 맞벌이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맞벌이 가구, 1인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높았다. 1인 취업가구 조사에서는 30대 비중이 다른 연령대 비중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통계청은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 발표를 통해 전체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48.2%(611만5천 가구)로 전년대비 2.1%p 상승했고, 1인 가구 중 취업가구는 63.3%(467만5천 가구)로 0.2%p 높아졌다고 밝혔다.

‘맞벌이 가구’는 동거여부와 상관없이 부부(가구주와 배우자)가 모두 취업자 개념에 해당하는 가구로, 가구주가 외국인인 가구는 제외했고, ‘1인 가구’는 일반가구 중에서 1인이 독립적으로 취사, 취침 등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구만을 대상으로 했다.

전체 유배우(배우자 있는) 가구는 1268만7천 가구로 전년대비 4천 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맞벌이 가구는 전년대비 26만8천 가구 증가한 611만5천 가구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2%로 전년대비 2.1%p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연령대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30~39세가 58.9%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50~59세(58.0%), 40~49세(57.9%)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연령층에서 그 비중이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농업·임업·어업이 81.6%를 나타내며 가장 높았고, 이어서 숙박및음식점업(72.4%), 교육서비스업(70.4%) 순이었다.

맞벌이 가구(611만5천 가구) 중 동거 맞벌이 가구는 530만2천 가구로, 전체 맞벌이 가구의 86.7%를 차지하면서 전년대비 1.0%p 하락했다. 부부가 동일 산업에 종사하는 동거 맞벌이 가구는 186만9천 가구로 35.2% 비중을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농업·임업·어업이 77.6%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숙박및음식점업(67.4%), 교육서비스업(47.9%) 순이었다. 반면 운수창고업(7.6%)과 건설업(16.3%)은 낮은 상태였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 가구는 409만5천 가구로, 이중 맞벌이 가구는 232만6천(56.8%) 가구로 전년대비 3.5%p 상승했다. 막내자녀 연령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13~17세가 62.6%로 가장 높았고, 7~12세 58.6%, 6세 이하 51.5%로 조사됐다.

자녀수별 맞벌이 가구 조사에서는 자녀 1명을 둔 맞벌이 가구 비중이 57.2%로 가장 높았는데, 전년대비 비중 상승폭은 자녀 2명(3.7%p)과 자녀 3명 이상(3.5%p)의 경우가 더 컸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1인 가구는 총 738만8천 가구로 전년대비 16만4천 가구 증가했고, 이중 1인 취업가구는 12만 가구 증가한 467만5천(63.3%) 가구였다.

연령대별 1인 취업가구 수는 30대가 109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세 이상 106만6천 가구, 15~29세 90만7천 가구 순이었다. 연령별 1인 취업가구 비중은 30대가 87.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40대가 82.7%였다. 60세 이상은 39.5%만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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