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늘고 수입 줄어 6월 무역흑자 80억달러...13개월 연속 흑자

수출 5.1% 증가한 571억달러 수입 7.5% 감소한 491억달러 미국·아세안·베트남 흑자 중동·중국·일본 적자

2024-07-01     박원일 기자

[이코노미21 박원일] 6월 무역수지는 80억달러 흑자로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231억달러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상반기 및 6월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6월 수출은 570.7억달러, 수입은 490.7억달러로 무역수지 80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한 570.7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50.9% 증가한 134.2억달러, 석유제품은 8.4% 증가한 36.3억달러였다. 디스플레이(+26.1%), 무선통신(+3.9%), 석유화학(+4.8%) 등도 증가해 각각 17.6억달러, 10.6억달러, 37.2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는 0.4% 감소한 62억달러, 선박도 39.4% 감소한 15.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4.7% 증가한 110.2억달러, 중국이 1.8% 증가한 107억달러로 나타났다. 아세안(+11.8%), 중동(+2.1%), 인도(+8.5%) 등도 증가해 각각 95.6억달러, 16.8억달러, 15.5억달러로 조사됐다. 반면 EU(-18.2%)와 일본(-6.9%)은 감소해 각각 50.6억달러, 23.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에너지·비에너지 수입이 모두 감소하며 전체수입도 전년동월대비 7.5% 감소한 490.7억달러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원유(+8.2%) 수입이 늘었지만 가스(-2.5%), 석탄(-25.7%) 등이 감소해 전체 에너지수입은 0.4% 증가에 그쳤다. 소비재(-17.3%)와 자동차(-39.6%)도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7.2%)과 베트남(+8.0%)에서 늘었고, 중국(-7.3%), 미국(-0.7%), 일본(-19.0%), 아세안(-12.5%) 등에서 줄었다.

6월 무역수지는 8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 중이다. 주요 흑자국은 미국(55.2억달러), 아세안(29억달러), 베트남(29.2억달러) 등이고, 주요 적자국은 중동(-60.3억달러), 중국(-2.4억달러), 일본(-11.3억달러) 등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 13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1년 이후 3년 만에 수출 플러스,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했다”면서 “특히 ’23년 부진을 겪던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과 대중국・아세안 수출이 올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실적을 갱신중인 자동차・미국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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