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1조3800억 규모 수출 계약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차 36대 등 2027년부터 순차 납품
2024-07-10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우리나라 K9 자주포가 루마니아로 수출된다. 규모는 1조3828억원 정도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루마니아는 10번째 K9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1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는 9일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차 36대, 기타 계열차 및 탄약 등을 포함한 총 1조 3828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루마니아는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에 이어 10번째 K9 수출국이 됐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를 적극 진행해 루마니아 정상의 방한, 양국 총리 상호 방문, 루마니아 국방장관의 세 차례 방한 등이 이뤄졌다. 루마니아의 K9 도입은 지난달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루마니아 방문 이후 결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경쟁 제품과 4개월에 걸쳐 테스트를 거친 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됐다. 이후 정부의 세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이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가 포함되면서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물량은 오는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계획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