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CT 무역수지 410.7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 49.9%↑
수출 1088.5억달러, 수입 677.8억달러 반도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중국 수출 37.3% 증가한 474.3억달러
[이코노미21 박원일] 상반기 정보통신산업(ICT) 무역수지는 410.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224.6억달러에 이어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 영향이 가장 컸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상반기 및 6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상반기 수출 1088.5억달러, 수입 677.8억달러로 무역수지 410.7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6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210.5억달러, 108.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01.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8.2% 증가한 1088.5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49.9% 증가한 658.3억달러, 디스플레이가 14.6% 증가한 101.0억달러였다. 컴퓨터및주변기기(+35.6%)도 59.9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휴대폰(-2.8%)과 통신장비(-2.9%)는 감소세를 나타내며 각각 55.8억달러, 11.9억달러에 그쳤다.
반도체의 경우 6월 현재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메모리반도체가 85.2% 증가하며 88.3억달러를 달성한 것에 힘입은 것이다. 메모리(D램) 고정거래가격이 지난해 4분기 들어 연속상승(10월 1.50달러→11월 1.55달러→12월 1.65달러)하는 흐름이 올해 1분기(1.80달러)에도 이어졌고, 2분기에는 2.10달러로 상승하면서 반도체 수출을 계속 견인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IT 전방기기인 TV·PC 등의 수요 회복세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LCD(액정디스플레이)가 각각 31.3%, 10.6% 증가해 전체적으로 두 자릿수(+22.6%) 증가를 기록하며 19.5억달러를 수출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37.3% 증가한 474.3억달러, 베트남이 21.7% 증가한 173.2억달러를 나타냈다. 미국(+19.2%)과 유럽연합(+8.2%)도 각각 125.9억달러, 59.6억달러였다. 반면 일본은 9.3% 감소하며 18.5억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한 677.8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8.3%)와 디스플레이(+29.6%)가 증가해 각각 335.4억달러, 26.5억달러를 나타냈다. 컴퓨터주변기기(-6.5%)와 휴대폰(-6.1%)은 감소해 각각 72.9억달러, 34.4억달러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대만(+16.5%), 베트남(+12.0%), 미국(+6.5%) 등은 증가했으나, 중국(홍콩 포함)과 일본은 각각 6.8%, 1.7% 감소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