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순익 전기대비 65%↑...상반기 순익 2.8조
2분기 당기순이익 1조7324억원 ‘역대최대’ 홍콩 ELS 여파로 부진했던 1분기 실적 만회해 실적 일등공신은 비은행...KB손보 5720억 기여
[이코노미21 이상훈] KB금융그룹이 2분기에 1조73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기대비 65%나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로는 2조7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KB금융그룹은 1분기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여파로 순이익이 줄었지만 2분기 들어 65% 이상 순이익이 증가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실적의 일등공신은 비은행이었다. 상반기 비은행 이익기여도는 49%에 달했다. KB손해보험이 5720억원으로 가장 기여도 높았으며 다음으로 KB증권이 3760억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은행 당기순이익은 1조5060억원이었다.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확대에 힘입어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6조35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했다. 다만 은행 예대마진 축소로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8%로 전분기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90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늘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및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증가 등 영향이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 영향으로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분기보다 7.1% 줄어든 9197억원이었다.
상반기 기타영영속인은 5935억원이었으며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3조2221억원이었다. 상반기 그룹의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CCR)은 0.40%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해 자산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2분기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상반기 총 7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했다. 주당배당금은 791원으로 결의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