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보험 3322억원 흑자...매출·이익 모두 줄어

12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매출 10.5조 매출 전년동기대비 1244억원 감소 흑자 규모는 전년동기보다 40.2% 줄어

2024-09-10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과 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 실적’을 보면 12개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은 10조5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244억원 감소한 수치다.

손익은 3322억원 흑자로 2021년 이후 흑자 기조가 유지됐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년동기보다 2237억원(40.2%)나 줄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보험료가 인하되고 지급보험금을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 교통사고 등의 발생으로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뜻하는 손해율은 올해 상반기 80.2%로 지난해 동기(78.0%)보다 2.2%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사고 건수가 184만 건으로 늘었고 사고당 발생 손해액도 같은 기간 418만2000원에서 423만7000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형사 과점구조는 더 심화했다. 올 6월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85.4%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MG손해보험·흥국화재 등 중소형사 점유율은 0.2%포인트 감소했다. 악사·하나·캐롯 등 비대면 전문사 점유율은 0.1%포인트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은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한편,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