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브렌트유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 배럴당 69.19달러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밑돌아 OPEC,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 하루 203만 배럴로 낮춰
[이코노미21 임호균]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브레트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10일(현지시간) 배럴당 69.19달러로 전장대비 3.69%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9월 만에 처음이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65.75달러로 전장 대비 4.31%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4년도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2025년 수요 증가분 전망도 하루 178만 배럴에서 174만 배럴로 하향조정했다. OPEC은 중국의 경기 둔화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전망을 하향되고 석유 공급이 과잉할 것이라는 우려가 원유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OPEC과는 전혀 다른 전망치를 제시했다. EIA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억310만 배럴로 종전 전망 대비 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은 하루 1억220만 배럴로 종전 전망보다 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IA의 긍정적 전망 보고서에도 OPEC의 수요 둔화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EIA의 전망 발표 이후에도 중국에 대한 우려가 가격에 계속 부담을 주면서 원유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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