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안한 자율주행 교통신호 데이터 ‘사실상 국제표준’

미국 자동차기술자협회 표준에 반영돼

2024-09-23     이상훈 기자

[이코노미21 이상훈] 우리나라가 제안한 자율주행 교통신호 데이터 표준이 사실상 국제표준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미국 자동차기술자협회 표준(SAE J2735)의 2024년 개정판에 한국이 제안한 자율주행 교통신호 데이터 표준이 반영돼 발간됐다고 밝혔다. SAE J2735는 교통신호 데이터 형식 등 자율주행 데이터 형식을 정의한 표준으로 사실상 세계적인 지배적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율주행 테이터 형식 표준화는 자율차·교통 인프라·스마트기기 간 소통을 위한 공용언어다. 자율주행의 기본적 안전 향상 뿐 아니라 차량 공유, 원격 모니터링 등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국가기술표준원을 설명했다.

국표원은 지난해 SAE와 맺은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SAE 표준 제·개정에 활도에 참여하는 등 표준협력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성과는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개발하고 국표원이 국가표준으로 제정을 추진 중인 교통신호 데이터(KS R 1600-3)의 내용을 SAE J2735 개정 작업에 제안해 받아들여진 결과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우리 자율주행 데이터 표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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