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부문 적자 소폭 감소...금융공기업 ‘사상최대 흑자’
공공부문 수지 46.4조 적자...12.3조 적자 폭 줄어 비금융공기업의 적자 줄고 금융공기업의 흑자 늘어
2024-09-24 이상훈 기자
[이코노미21 이상훈] 지난해 공공부문 적자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 공공부문계정(잠정)’을 보면 지난해 공공부문 수지는 46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58억7000억원)보다 12조3000억원 적가 폭이 줄었다. 총지출은 1153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3조8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 적자 폭이 확대된 가운데 비금융공기업의 적자는 줄고 금융공기업의 흑자는 늘었다.
일반정부 수지는 17조원 적자로 전년(2000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총수입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다. 총수입은 827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2조8000억원 줄었다. 사회부담금이 증가했으나 법인세와 주택거래 위축으로 소득세 등 조세수입이 감소한 탓이다. 코로나19 관련 지원이 종료되면서 총지출은 844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조원 감소했다.
금융공기업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공기업 수지는 10조5000억원으로 전년(7조8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공기업의 총수입은 63조5000억원, 총지출은 53조원으로 각각 33.4%, 33.1% 증가하며 모두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금융공기업은 40조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66조4000억원)보다 적자 폭이 감소했다.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