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신한투자증권 대규모 손실 철저한 검사 지시

신한투자, 13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 발생

2024-10-14     이상훈 기자

[이코노미21 이상훈]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신한투자증권의 선물매매 관련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철저한 검사와 조사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열린 간부 간담회에서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맡으면서 업무와 관련없는 선물매매를 진행해 13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손실을 메꾸기 위해 허위 스왑거래를 등록한 사실도 발견됐다. 현재 금감원은 신한금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 “금리 기조 전환이 금융시장과 금융업권, 가계·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면서 “투자 촉진 등 경제활력 제고 등에 기여하는 부분은 효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자금중개기능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하고 레버리지 증가, 부동산 과열, 금융사 건전성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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