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사상 최대’...HBM 효과
3분기 매출 17조5731억원으로 93.8% 증가 영업이익 7조300억원, 순이익 5조7534억원 HBM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
2024-10-24 이상훈 기자
[이코노미21 이상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효과로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7조57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8% 증가한 것으로 잠점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조300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손실 1조7920억원)대비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도 5조753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매출은 지난 2분기 16조423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 1분기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고객 중심으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이에 맞춰 HBM,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특히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하는 탁월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한 가운데 내년에도 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AI가 텍스트, 사진, 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형태로 발전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해 수익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