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4% 밑돌 것”
2.4% 달성 위해선 4분기 1.2% 성장해야 한은 “수출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
2024-10-24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2.4%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를 제시했는데 전망치 하향조정을 내비친 것이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4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3분기 실질국내총생산 설명회’에서 “기존 전망치인 2.4%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 성장률이 1.2%가 나와야 하는데 3분기 전망치보다 실적치가 낮게 나왔기 때문에 아마 어렵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요인들을 면밀하게 체크해서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대비 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 국장은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에 대해 “비 IT부분의 부진 폭이 예상보다 더 커지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며 "특히 자동차 파업, 시설보수공사 등 수출 물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은) 여전히 전분기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수출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고 설명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연간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느냐는 4분기의 성장 흐름에 달려있는데 경기 흐름 자체의 불확실성이 커져 있다”며 “4분기 포함 경제여건을 면밀히 짚어서 전반적인 성장 전망 등을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