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훈풍...비트코인 사상 첫 8만달러 돌파
비트코인 ETF 통한 자금 유입 영향
2024-11-11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비트코인이 사상 첫 8만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이라고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발 훈풍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케캡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오후 5시1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1% 오른 8만1293.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동안 강세를 보였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올라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에 올라섰다.
비트코인 가격 강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의 총자산 규모가 지난 7일 343억 달러(약 48조원)를 기록했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금 ETF의 총자산 규모(330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을 ‘크립토 프레지던트(암호화폐 대통령)’라면서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편입하고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가 당선되자 규제완화 기대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147.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