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 ‘0.5%’...17년만 최고
소비자물가 3년 연속 2% 이상 상승세 유지 2026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2.0%로 상향 2026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 1.1%
2025-01-24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일본은행(BOJ)이 단기 정책금리를 인상했다.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배경으로는 안정적 물가 상승세와 트럼프 대통령 취업에 따른 시장 변동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일본은행은 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정책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4월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멈추었다.
일본은행은 물가가 2%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오르고 임금도 함께 상승할 경우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대비 2.5% 상승했다. 2023년 기록한 3.1%보다 낮지만 3년 연속 2% 이상 상승세를 유지했다.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 결정문에서 “일본 경제는 해외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와 소득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점차 강화되면서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2025년도 소비자물자 상승률(신선식품 제외) 전망치를 이전보다 0.5%포인트 오른 2.4%로 상향조정했다. 2026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1%포인트 오른 2.0%로 상향했다.
2024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로 기존 전망치(0.6%)보다 0.1%P 하향조정했다. 2025년도(1.1%)와 2026년도(1.0%)는 같았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