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폭등으로 조폐공사 ‘골드바’ 판매 중단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커져 시티그룹 “온스당 3000달러 돌파할 것”

2025-02-12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최근 금값이 급증하면서 금 품귀현상마저 발생하자 조폐공사가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문가들은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국내외 정세 불확실성이 확대돼 안전자산이 금 수요가 대폭 증가해 시장에서 금 원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당분간 골드바 판매를 중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현재 금값은 한돈에 58만7000원에 달한다.

조폐공사는 골드바 판매 중단 이유로 금 원자재 공급 안정화 시기가 불확실해 위탁판매사 신뢰가 저하되고 소비자 피해 민원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는 골드바를 판매해온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 13곳의 금융기관, 4곳의 전통시장 유통사에 11일 오후 5시쯤 골드바 판매 중단을 공지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금값이 사상 첫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주식시장 하락 위험에 대한 해지 수단으로 금 매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금값이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금이 국내에 들어오는 소요기간 등을 고려하면 4월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금 수요가 국내외에서 급증하고 있어 구체적 시기는 불확실하다.

공사 관계자는 “금 원자재 수급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조속한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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