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에 사외이사 평균급여 상위 10곳 중 7곳 급여 줄여
1위 삼성전자 9.8%, SK텔레콤 7.0% 감소 포스코홀딩스, 현대차, SK바이오는 올라
2025-03-12 임호균 기자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해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기업의 사회이사 연간 평균급여가 크게 줄었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시가총액 500대 상장회사 중 247곳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평균급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사회이사 평균급여 상위 10개 기업 중 7곳이 지난해 급여를 줄였다.
1위인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지난해 9.8%(1983만원) 감소했으며 2위는 SK텔레콤의 평균급여도 1억5677만원으로 전년 대비 1189만원(7.0%)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22% 하락한 1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포스코홀딩스, 현대차, SK바이오사이언스는 평균급여가 올랐다.
평균급여는 사외이사의 보수총액을 연 평균인원으로 나눠 계산했다. 다만 평균급여의 계산 기준이 기업·연도별로 다르게 공시돼 개별 공시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반도체 장비 업체인 테스가 1억600만원으로, 유일하게 사외이사 평균급여 1억원을 넘겼다.
전체 조사대상 247개 기업 가운데 지난해 사외이사 평균급여가 늘어난 기업은 130곳, 줄인 기업은 68곳이었다. 이 중 평균급여를 1000만원 넘게 올린 기업은 29곳, 1000만원 이상 내린 기업은 15곳이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