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오가피 재배, 5년 내 1억평으로 늘릴 것”
2005-02-14 황보연 기자
“오가피는인체의모든비정상적상태를정상으로돌려놓는아답토겐작용을합니다.
당뇨병이나간염,만성피로증후군을앓고있는사람들에게권할만해요.”30년가까이오가피재배에심취해있는성광수(61)수신토종오가피사장의이야기다.
오가피의임상실험을꾸준히벌여오던수신오가피는지난1998년체세포증식및조직배양으로오가피대량재배에성공하면서본격적인제품확산에나섰다.
현재국내오가피의90%정도를250만평부지에서생산하고있다.
“처음에는오가피에대한인지도가워낙낮아스포츠선수들을찾아다니면서공짜로먹였어요.토종오가피에있는아칸토사이드-D라는성분이선수들의피로회복에효과가있거든요.2002년월드컵대표팀주치의도인정한사실이죠.”오가피로연간100억원이상의매출을올리고있는수신오가피는2010년까지재배면적을1억평으로늘리는것이목표다.
세계시장을독점하고있다시피한러시아시베리아산오가피시장을공략하기위해서다.
성사장은“현재까지연구된결과를보면한국산오가피가가장많은유효성분을함유하고있다”고강조한다.
독일뮌헨대학의와그너박사팀이발표한논문에서도한국산오가피가중국산의6배,러시아산의4배에달하는유효성분을갖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는것.
수신오가피는지난해12월24년생이상된오가피만을사용한‘예헌’을출시하는등제품차별화에도노력을기울이고있다.
산삼이나인삼이오래될수록가치가높아지는만큼,오가피도오래된것일수록아칸토사이드-D의함량이높다는것이다.
주고객층인50~60대전용제품에서탈피,30~40대를공략한‘여보!사랑해’,어린이용으로나온‘수신천사토종오가피’등도있다.
“스포츠인들을위한전용제품혹은수험생이나주부전용제품등계속제품을세분화해나갈겁니다.
몸이특별히아프지않은사람들을위한저가형제품도필요하겠죠.”
성사장은다른업체의사업에대해왈가왈부하지않는게불문율인건강식품업계에서줄기차게‘오가피전쟁’을벌여온것으로도유명하다.
오가피가인기를끌자,중국산혹은북한산으로위장한제품이대량유통되고있다는것이다.
지난2003년에는네트워크마케팅업체가오가피를판매하면서독성이강해식품의원료로사용할수없는중국산한약재를넣었다며식약청에진정서를제출,제조정지를이끌어내기도했다.
“오가피는원래100일이상은먹어야체질이바뀌거든요.그런데가짜오가피를들이밀면서금세효과가난다고과장광고를하는걸어떻게보고만있겠습니까?”본사직영으로만오가피를판매하는것도이런맥락에서다.
유통업체에서단가가비싼수신오가피는홍보용으로만전시해놓고품질이낮은저가오가피를대량으로판매하는걸보고나서,성사장이모두철수시켜버린것이다.
“최근에는중국산씨를들여와묘목을만들어대량재배에나서는사람들도있어우려가큽니다.
”토종오가피에대한이런애착은묘목분양사업으로까지이어지고있다.
성사장은매주수요일천안농장에서일반인들을대상으로한견학및재배설명회를열고있다.
토종오가피재배를좀더확산시키고싶은바람에서다.
오가피는한번심으면20년이상수확이가능하고관리비용이나인력이다른작물보다적게들기때문에,안정적수익을꾀하는농민들에게도이롭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