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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RA 최종 가이던스 발표...모듈 세액공제 요건 완화돼
미, IRA 최종 가이던스 발표...모듈 세액공제 요건 완화돼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4.10.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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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셀 세액공제 kWh당 35달러, 모듈 10달러
모듈 세액공제 대상 확대될 것...한국 소재 기업도 혜택 전망

[이코노미21 임호균]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기존 잠정 가이던스 내용을 유지한 가운데 배터리 기업들의 모듈 세액공제 요건 충족이 쉬워져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재무부가 24일(현지시간) IRA에 따른 AMPC 집행과 관련한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27일부터 시행한다.

AMPC는 배터리, 태양광, 풍력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세액공제 제도다.

잠정 가이던스와 마찬가지로 최종 가이던스에서도 이차전지 셀은 kWh(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태양광 모듈 세액공제는 W(와트)당 각각 7센트, 셀은 W당 4센트, 웨이퍼는 ㎡당 12달러, 폴리실리콘은 ㎏당 3달러 등이다. 풍력 발전용 블레이드는 W당 2센트, 타워는 W당 3센트다.

이차전지 원료 등으로 쓰이는 핵심 광물은 인건비, 전기요금, 저장 비용, 직·간접 재료비, 원자재 추출 등 전체 생산 비용의 10%를 세액공제해 준다.

최종 가이던스 내용은 배터리 기업들의 모듈 세액공제(10달러/kWh) 요건 충족이 다소 쉬워져 세액공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터리 소재(전극 활물질)와 핵심 광물의 경우 이번에 발표된 최종 가이던스에서는 직·간접 재료비, 원자재 추출 비용 등이 생산 비용 계산에 포함돼 우리 배터리 소재 기업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2년 12월 29일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 가이던스, 2024년 5월 3일 친환경차 세액공제 가이던스에 이어 이번에는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최종 가이던스가 확정됐다”며 “우리 산업계의 IRA 세액공제 수혜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