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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투자”...현대차, 미국에 31조 투자
“통큰 투자”...현대차, 미국에 31조 투자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5.03.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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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제철소 및 자동차 공장 건설 등에 투자
철강, 자동차 분야까지 미국 내 공급망 강화
메타플랜트 준공시 미국내 생산능력 100만대

[이코노미21 이상훈] 현대차그룹이 신규 제철소 및 자동차 공장 건설 등에 2028년까지 총 210억달러(약 31조원)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관세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확실한 증거”라며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하고 그 결과 관세를 부과받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10억달러 중 자동차 생산 분야에 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양 61억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 63억달러를 향후 4년 간 집행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투자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철강, 부품, 자동차 분야까지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특히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미국인 1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내 자립적인 자동차 공급망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에너지 산업 지원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3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LNG를 구매할 것”이라며 “이런 모든 노력은 미국 내 공급망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사업을 확장해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에 이르는 고율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현재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이해된다.

연 30만대 생산 예정인 메타플랜트가 준공되면 미국내 생산능력은 100만대로 늘어난다. 여기에 생산능력을 중장기적으로 2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171만대를 미국에서 판매했다. GM(제너럴모터스·269만대), 포드(207만대), 도요타(199만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2005년 완공한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연 36만대), 2009년 가동을 시작한 기아 조지아공장(34만대)를 운영 중이다. 오는 26일 준공식을 앞둔 매타플랜트(연 30만대) 생산능력을 50만대로 확대하면 120만대가 생산된다.

정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이코노미21]

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유튜브 캡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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