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60% 탄핵 찬성
[이코노미21 원성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중도층의 70%는 탄핵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 여론은 거의 변화가 없이 탄핵 찬성 입장이 70%선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62%로 6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도층 10명 중 7명(70%)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탄핵을 반대한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진보층보다 강도만 약한 중도층 여론이 유지되고 있다. 진보층은 탄핵 찬성 94%, 탄핵 반대 4%였다. 전체 국민 여론은 탄핵 찬성 60%, 탄핵 반대 34%로 조사됐다.

다음 대통령선거가 조기에 치뤄질 경우 어느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도층의 62%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대답했다. 정권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24%에 그쳤다. 이 질문에서도 중도층은 진보층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진보층의 92%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정권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견해는 4%에 불과했다. 국민 전체 여론은 야당 후보 당선 53%, 여당 후보 당선 34%로 나타났다.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3%였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41%,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2%, 진보당 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1%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