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인용 중도층 67%→72%
이재명 33%, 김문수 10%
[이코노미21 원성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다가온 가운데 국민 여론은 탄핵 찬성은 늘고 탄핵 반대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는 의견은 1주일 전 55%에서 60%로 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견해는 39%에서 35%로 4%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중도층의 탄핵 인용 입장이 67%에서 72%로 늘었다.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50%,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견해가 36%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권교체 의견은 1주전 47%에서 3%포인트 늘었으며 정권재창출은 42%에서 6% 줄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견해(35%)보다 25%포인트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88%)와 중도(72%)에서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보수는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 67%로 다수였다. 다만 보수의 29%는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1%,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입장이 36%로 나타났다. 정권교체는 1주전 47%에서 51%로 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정권재창출은 42%에서 36%로 3%포인트 감소했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82%)과 중도층(58%)은 정권교체 의견이 대다수였다. 반면 보수층은 정권재창출(65%)이 대다수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선 정권교체 의견이 다수인 반면 60세 이상에선 정권재창출 입장이 다수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57%)는 의견이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34%)를 23%포인트 앞섰다. 1주전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는 의견은 4%포인트 늘고 탄핵을 기각할 것이라는 견해는 4%포인트 줄었다.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긍정 인식이 60%, 신뢰하지 않는다는 부정 인식은 36%로 조사됐다. 현재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주전 51%에서 60%로 9%포인트 많아졌으며 신뢰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45%에서 36%로 9%포인트 줄었다.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의견이 55%로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42%)보다 13%포인트 높았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이재명을 꼽은 사람이 3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김문수(10%), 홍준표(5%), 오세훈(5%), 한동훈(4%) 등의 순이었다.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31%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27%), 오세훈(15%), 홍준표(14%), 한동훈(9%)의 순이었다.
대선 후보에 대해 호감이 가는지를 질문한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은 이재명이 40%로 가장 높았으며, 김문수(24%), 오세훈(22%), 홍준표(17%), 한동훈(17%)의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2%,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1%, 진보당 1% 순이었다. 없거나 모르겠다는 19%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코노미21]